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총 6,406억 원에 이르는 함정 4척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함께 이루어진 현지 공동생산 계약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체결됐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그리고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포함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 지원을 맡고, 시마조선소에서는 함정의 최종 건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함정들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추가 함정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수주 성공은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다양한 정부 기관과 기업이 협력한 ‘팀코리아’의 노력의 결과로,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의 주원호 부사장은 “우리의
18개 범부처 수출확대전략 확정…예산지원 1.5조·무역금융 362조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0.2% 증가한 685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6800억 달러보다 5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세계적인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올해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수출 목표치를 설정했다”며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라는 명확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가용 가능한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 환경부, 국방부 등 비산업 부처를 포함해 관세청, 특허청, 조달청 등 지원 부처까지 총 18개 부처가 수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부는 15대 제조업을 통해 올해 5,330억 달러,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 수출 목표를 세웠다. 방산은 산업부·국방부·방사청을 중심으로 173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플랜트 수출은 국토부와 산업부가